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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탐정의 아들

최상희 저
비룡소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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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쾌한 문체의 의미있는 한국식 탐정소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쾌한 문체의 의미있는 한국식 탐정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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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졸업 축하해. 이제 너도 다 컷으니 엄마 없이도 살 수 있지?"
목구멍을 부드럽게 넘어가던 고기가 딱 슬라이딩을 멈췄다. 졸업축하, 성장 대견, 엄마 가출, 이게 웬 논리 불명의 삼단 논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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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페이지면 책의 초입부분의 한 부분이다.

 

 

처음 페이지를 열자마자 느꼈지만 글이 젊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과 쉽게 나눌수 있는, 주위에 있을법한 문체로 소설같지 않은 편안함과

위트가 느껴지는 부담없는 문장들의 연속으로 지루할틈없는 그런 책이였다.

 

 

해외 봉사단체에서 일하던 엄마의 해외 발령으로 책은 조심스럽게 시작한다.

 

모자란듯 한 아빠역시 예전부터 가슴속에 품고 있던 탐정사무소를 열게 된다.
쓰러저가는 듯한 건물에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이라는 이름뿐인 카페를 열고

 

'명탐정 고명달 사모소'까지 낸 그림이 상상이 간다.
사업계획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엉뚱한 아빠와 중학생 아들 사이의 재미난 줄다리기 아닌 줄다리기.
요즘시대에 무슨 탐정이 있을까라는 생각처럼 실종된 고양이를 찾는데 매진하는 그 이지만

 

어느날 찾아온 의뢰인의 동생의 크리스털 키를 찾아 달라는 의뢰로 그냥 가벼울듯한 내용을 진전시킨다.
잃어버린것이 아닌 빼앗긴것같다는 의뢰인을 두고 임무를 수행중

 

동생 유리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고양이탐정에서 살인사건으로 전개가 바뀌면서 내용은 우리시대의 '왕따' 문화를 편하게 풀어낸다.
어찌보면 가장 사랑받고 커야할 청소년기에 쉽게 자행되는 친구들 사이의 학교 폭력은 그냥 뉴스에서

 

흘려보내기 보다 한번이라도 뒤돌아 보아야 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접으며왜 명탐정 이 아닌 명탐정의 아들이 제목인지 알 수 있었다.
단순한 한번읽는 소설이지만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왕따는 뉴스에 나오는 작은 단락의 기사거리가 아닌 이세상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있는 것이라 일깨워준다.

 

 

가해자가 피해자이고 피해자가 가해자인 학교폭력과 왕따의 문제를 한번
넘겨짚어주는 유쾌한 문체지만 무게있는 의미있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말미에 이 말이 머리속에 맴돈다

 

 

 

기억하는 건 상처 입은 사람들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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